Wednesday 22 September 2010

전병욱





ㅅ교회 ㅈ 목사 여성도 성추행
: 작년 11월 담임목사 집무실…징계 '3개월 설교 중지, 6개월 수찬 정지'




'쯧.쯧.쯧'

이것은 내가 본 그의 첫인상이다.
그는 시시덕거리고 있었다.


나는 삼일교회 소속 교인이 아니다.
다만 몇 년전 그 교회의 여름 단기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그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을 뿐이다.

나는 썬글래스를 쓰고 있었다.
계단을 오르다 문득 스치는 생각에 멈춰 서 썬글래스를 벗고 지나쳐 온 1층 입구를 내려다 보았다.
거기, 전병욱 목사가 앉아 있었다.
의자에 반쯤 걸터 앉아 등받이에 등을 기댄 채 20대의 여 신도들 한 무리와 시시덕거리며.
1층 입구 앞을 지날 때도 그 모습은 좋지 않았다.
그리해 2층으로 올라가면서 그 좋지 않은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혀를 차고 있었는데
순간 '아차' 싶어 내려다 보니 그 무리에 전 목사가 끼어 있었던 거다.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의 복색을 하고 썬글래스를 낀 채.

사실 나는
'전병욱'이 교주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단상에 선 그는 이미 제왕적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그가 물의를 빚는다면 당연히 교주가 되었기 때문일 거라 여겼었다.
물론, 돌아보면 첫인상도 있고 그의 외모 컴플렉스도 있고 아주 없을 법한 일은 아니지만 성추행이라니..
아무리 모든 일에는 물꼬가 있는 법이라지만 어쨌든, 의외이긴 하다.

흠..
싹수.
그는 어떤 싹수를 가졌을까?

훗..
기다려보면 알겠지.
노란지 어떤지.
덧붙임.
현재 이 글엔 트랙백을 걸 수 없습니다.
이 포스트 말고도 다른 몇몇의 포스트도 그러한데 제가 일부러 막은 건 아닙니다.
그런데도 트랙백을 보낼 수가 없네요.
음,
댓글도 달 수 없나??
아무튼
트랙백을 걸려던 글을 링크합니다.

◈ 하나님의 휴지통 (2010/10/17)


덧붙임.
자가 트랙백을
이전 글 넣기 플러그인을 사용한 관련글로 바꿔 포스트 내에 삽입하러 들어왔다가
'전병욱의 삼일교회여!' 포스트만 링크가 깨진 걸 발견했습니다.
그리해 이 포스트만 그런가 하여 여기저기 확인해 보니,
확실히 '전병욱의 삼일교회여!' 포스트만 링크가 깨진 거더군요.
끙.

다음 뷰 링크가 깨진 건 알고 있었지만 -며칠 전 발견-
'니들이 그렇지.' 싶어 내버려 뒀더니
안 되겠네요.

내 힘은 미약하니,
계속 까발리는 수밖에.


그리해,
트랙백을 지우고
혹시나 싶어 다시 트랙백을 시도했는데, 되네요.
'하나님의 휴지통'도 되었답니다.
역시!
좀 귀찮아서 그렇지, 얘들은 이렇게 다뤄줘야 한다니깐!!
아무튼,
李 정권이 바뀌기 전까진 계속 이래야 하는가 봅니다. (2010/11/01)


관련글.
22 May 2006 ┃ 하나님의 휴지통
30 September 2010 ┃ 침대와 목사
8 October 2010 ┃ 원죄. 너는 죄인이어도 나는 더이상 죄인이 아니다.
15 October 2010 ┃ 전병욱의 삼일교회여!
Sunday, 17 April 2011 ┃ 프로크루스테스의 현신(現身), 삼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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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2010/10/07 19:38)

샬롬~
감사합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네이버의 이 글들을 통해 삼일교회에 처음 접속을 하고
최근 전 병욱 목사님의 모든 설교를 다 다운받아 들어보았습니다.
모든 상황이 어떠하든 전 지금의 저의 상황에 맞는 메세지를 들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모든 어려운 악조건의 상황까지도 선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관심없던 목사님에 대해 중보하게 되네요.
계속 좋은 글 올려주세요.
많은 분들께 은혜 끼치시길...

Sophy (2010/10/08 01:10)

개인적으로 저는
그의 저술이나 설교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허나, 반면교사(反面敎師 )라는 말이 있지요.
무엇을 취해야 하는지
무엇이 서랍님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만드는지 그것을 분별한다면
무엇이든 어디든 상관이 없을 겁니다.



서울신도 (2010/11/01 18:48)

전 전병욱목사란 분을 오늘에서야 인터넷 검색으로 본 성도입니다. 왜냐면 다른 교회에 그렇게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그냥 작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하나님과 나 하고의 관계가 일단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전병욱 목사님이 죄를 지은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판단할일이 아닌듯 싶은데,,, 어차피 곧 다 그나라로 갈텐데,,,

전 이 블로그에 첫 님의 글에 쯧,쯧,쯧 이란 말에 참~~ 저도 님의 글을 다 읽고 나니 저도 님에게 할 말과 첫인상은
쯧, 쯧,쯧 밖에는,,,,,

Sophy (2010/11/01 20:15)

똑같은
"쯧.쯧.쯧"
은 아닐 겁니다.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라고 봐야 겠지요.

저는 서울신도님처럼
심판자의 눈으로 보고 판단하여 그 말을 내뱉은 게 아닙니다.
그른 행실을 보고 그 행실은 그르다는 입장에서 그 행실을 지적하기 위해 뱉은 말이지요.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지금,
서울신도님은 저를 '심판'하신 겁니다.
"우리가 판단할 일이 아닌 듯 싶다. 어차피 곧 다 그 나라로 갈텐데." 하시면서 저를 '심판' 하신 거지요.
많은 기독교도들이 곧잘 범하는 오류입니다.
자신의 심판 행위를 타인의 비판 행위에 투사해 비난의 근거로 삼는 것이지요.
이는 '분별'과 '판단'-혹은 '비판'과 '정죄'-, '심판'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지(無知)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서울신도님이 복음주의자라면 이러한 무지 행위는 당연한 귀결이니 저는 님을 두고 왈가왈부(曰可曰否)하지 않겠습니다.
허나,
이후로는 조심하십시오.
그때는 무지 때문이 아닐테니까요.


참고로,
예전에 제가 쓴 글로
비판과 정죄, 심판에 관한 비유인데, 읽어보십시오.
"대추 하나를 씹었다고 칩시다.
씁니다.
대추가 썩어서요.
그러면 대추를 버리고 대추가 썩은 이유를 찾지요.
그런 게 비판입니다.
대추 하나 썩어서 버렸을 뿐인데, 썩은 이유나 규모 등을 살피지도 않고 나무 자체가 썩어서 그렇다고 여겨 뽑아버리면,
이건 정죄입니다.
대추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그 나무가 맺은 열매 모두가 썩었습니다.
날씨나 영양 상태, 병·해충 때문이 아닌데도요.
그래서 나무 뿌리를 뽑아 불에 태웠습니다.
이건 심판이고요."

그 외에도
제 글들 중에는 분별과 판단, 심판에 관한 글들이 꽤 있을 겁니다.
검색을 하셔도 되고요,
아래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한 포스트들을 적어둡니다.
제주기행(紀行) -이 포스트는 "쯧.쯧.쯧" 과 관련있는 글입니다.-
나는 다윗이 아니다.
판단(judgment)과 분별(distinguishment)
실천적 삶의 부재가 가져온 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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