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11 February 2009

티스토리, 방문자 통계로 장난치다.



웃고는 있지만
이 웃음은
순수한 기쁨에서 기인한 웃음은 아니다.

이 웃음은
명확한 비웃음이고
차가운_
그렇게 나는
베실베실 웃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 범국민 투표"

란 포스트를 작성하고,
그 날 오후, 내 블로그는 해킹이라도 당한 듯 리뉴얼 되어 있었다.
물론, 내가 한 것이 아니다.

대개의 경우,
스킨을 수정하고 저장을 하면,
다시 불러냈을 때 마지막 저장한 상태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 Green Tea란 스킨은 사정이 좀 다르다.
아마도 불안정해서일 터인데..
사이드 바가 수정한 대로, 저장한 대로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킨을 바꾸려 시도를 했다거나 그런 류의 시스템에 관련한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건들면,
사이드 바가 원래의 저장상태로 돌아가 버린다.
그러니까 내가 수정한 상태로는 사이드 바의 경우,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번 사이드 바의 위젯을 다시 설정하고 나열하는 등 적용을 위한 수고를 필요로 한다.

그렇게,
방문자 수가 반토막을 조금 넘게까지 곤두박질을 쳤다.
심지어 시계가 넘어가면서 방문자 수가 줄기도 했다.
이를테면,
"Today            80"
이던 수치가 12시를 넘김으로 인해
"Yesterday       79"
가 된 것이다.
또, 이런 경우도 있었다.
외부 위젯인 Live Traffic Feed 에도 로그가 잡혔는데
정작 부정확하기로, 뻥튀기로 유명한 티스토리 방문자 통계는 그 로그를 잡아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튼,
내가 이 포스트를 쓰는 이유는,
이 포스트가 모니터링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나의 베실거리는 웃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그에 대한 보답조로.

어쩌면_
이 포스트로 인하여
그 때처럼
방문자 수가 휙 올라갈 수도 있을 테다. 뭐.. 아닐 수도 있지만. ㅎㅔㅎㅔ~

중요한 건,
당신들이 조작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통제를 하고 있다는 것,
그것도 너무 눈에 띄게 조처를 취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그것을 비웃어 주는 것.
그 비웃음의 찰나를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다.

rainbowlullaby, Cheat. Liar., 2007
덧붙임.
사실,
나는 음모론 시리즈를 끝 낼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이 정도의 안전장치는 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여 음모론 시리즈에 이 글을 마저 엮는다.

ㅎㅎㅎ.....~~


덧붙임.
정말 웃지 않을 수가 없군.
그 사이,
-그러니까 15시간 만에-
"Yesterday        79"

"Yesterday        80"
으로 바뀌었군. (2009/02/11  3:03 pm.)


덧붙임.
Oh~ 스킨_ 안정됐어~ (2009/02/14  7: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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