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9 April 2011

부정직한 멘토, 《위대한 탄생》



오늘의 탈락자들을 보며
MBC는 《수퍼 스타 K, Cycle 2》를 모니터링 하지 않았음을,
그 않음의 대가를 의당 치렀음을 알 수 있었다.

《수퍼 스타 K, Cycle 2》에서
시청자들은 '김그림'보다 '김보경'을 더 높이 평가했다.
헌데,
'김그림'이 본선에 진출했다.
그리곤
첫 탈락자가 되었지~

어제의 《위대한 탄생》도 마찬가지 였다.
'권리세'가 아닌 '박원미'였어도 어제 '이은미'의 멘티가 탈락했을까?
'황지환'이 아닌 '조형우'였어도 어제 '신승훈'의 멘티가 탈락했을까?
-물론, '조형우'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했다.-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기준도 제각각이지만
마지막 패자 부활전을 통해 결선에 오른 '손진영'과 '조형우'가 어제의 탈락자 명단에 들지 않은 걸 보면,
'권리세'나 '황지환'을 선택한 '이은미'와 '신승훈'이 부정직했던 건 아닐까!

《수퍼 스타 K》와
《위대한 탄생》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아메리칸 아이돌》.
《아메리칸 아이돌》은 트레이닝이 필요 없는,
그러니까 경선을 나가면 바로 가수 활동이 가능한 사람을 결선에 진출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별도의 트레이닝 비용이 들지 않으므로 긴 시간의 트레이닝을 거칠시 드는 비용에 상응해 상금을 지급한다고 알고 있다.-
헌데,
《수퍼 스타 K》나 《위대한 탄생》도 그러한지는 의문이다.
왜 그토록 큰 상금을 주는가!
기획사 연습생 뽑자고 그 큰 돈을 들이는가!

《위대한 탄생》이 됐든,
《수퍼 스타 K》가 됐든,
권위 있는 프로그램,
권위 있는 가수 등용문으로써 프로그램이 자리매김 하길 원한다면,
프로그램 내 경쟁 속에서 출연자들이 가수로써 자립성을 갖춰 가도록 가르치고 이끌어야 한다.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출연자의 능동성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선곡이라던가 편곡, 무대연출 등 멘토들의 도움은 받되 결정은 출연자가 하도록 하는 거다.
그들의 선택에 결과가 좌지우지 되는 게 맞다.
멘토의 선택으로 결과가 갈리는 건 부당하지 않은가!
-선곡의 중요성을 우리나라의 두 프로그램은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
《아메리칸 아이돌》에서는 '선곡'이 당락을 결정짓는 최대 요소로써 작용한다 선전한다.-
왜 멘토의 잘못된 선곡의 책임을 출연자가 져야 하는가!

나는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마리오네트가 되길 원치 않는다.
자기 철학을 가진 가수로써 정체성을 갖길 바란다.

japan, Microphone, 2003 
덧붙임.
어제의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선곡이 딱이다' 는 출연자는 한 명도 없었다.

"왜, 저 곡을 골라줬지???? 떨어지길 바랬나???????"

무대와 연습실은 다르다는 걸
어째서
멘토들은
하나같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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