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25 August 2007

가이사의 것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바리새파 사람과 헤롯 당원 몇 명을 예수님께 보냈습니다.

그들이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께서 진실한 분이시며, 아무에게도 얽매이지 않으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무도 부당하게 대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길을 진리로 가르치십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옳습니까?
내지 않는 것이 옳습니까?

세금을 내야 합니까?
내지 말아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들의 속셈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째서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개를 가져와서 나에게 보여라."

그들이 은전 한 개를 가져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얼굴이며, 누구라고 씌어 있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가이사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이사의 것가이사에게 주어라.
그리고 하나님의 것하나님께 바쳐라."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놀랐습니다.
【마가복음 12:13-17. 쉬운성경 譯】

이는,
작금의 세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성경 구절이 아닌가 한다.

나라에 세금을 내지 않겠다고 버티는 목사님들.
감나라 배나라 이 나라 정치에 끼어들어 맘껏 주무르려는 목사님들.

어찌,
'가이사의 것'을 탐하십니까!

ArmandAlucard, Vampire, 2007
덧붙임.
『주님과 함께』
『큐티사랑』

나는 이 두 개의 싸이월드 페이퍼진에 글을 보낸다. -이건 싸이월드 내에서다.-
내 페이퍼의 이름은 『Vaya con Dios!』로, 우리말로 해석하면, 『신과 함께 가라!가 된다.

나는 '좌파적'이다.
서기 1세기. 예수는 좌파였을까? 우파였을까?
아마 어느 쪽도 아니었겠지만, 유다의 기득권은 예수님을 좌파로 여겼다.
나의 '좌파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위선자'가 싫다.
그건 나 뿐만이 아니라, 예수님도 극히 싫어하셨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바리새인의 위선에 대한 구절들을 떠올려 볼 때, 예수님이 이를 얼마나 경멸해 하셨는지를 금새 알아 차릴 수 있다.

나는 교회가 '강도의 소굴'이 되어가는 것이 싫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첫 번째로 하신 일이 바로 성전 청소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강도의 소굴' 로 만들었다며 예수님은 격노하셨다.
나는 그 장면을 쉬이 상상할 수 있다. 그 분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도 남음이다.

나는 '거짓말'이 싫다.
말기 암환자에게 가족이 말기란 사실을 숨기며 혹은 부인하며 "살 수 있다"하는 거짓말은 하얀 거짓말이 아니다.
힘들더라도 그에게 사실을 말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 남지않은 그의 시간을 빼앗는 일이 되고 만다.
그에겐 알 권리가 있다.

나는, '가시'다.
파수꾼이라 불러도 좋다.
나는 내 주변인들을 늘 찌른다.
어느 이는 아프다며 내게 호소하고,
또 어느 이는 자신을 아프게 했다고 나를 책망하고,
또 다른 이는 자신의 아픔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한 발 더 나아가고,
심지어 어떤 이는 자신이 가시에 찔린 줄도 모른다.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고린도후서 7:9-12. 개역개정(NKRV) 譯. 7장 전문을 읽어보십시오.】



이것이,
나의 '가시' 로써의 역할이다.
혼란보다 알권리를 앞세우는 이유도 이에 기인한다.


TO. 『주님과 함께』 페이퍼진을 모니터링 하시는 사역자분들께.

저를 가장 많이 불쾌하게 한 건, 형제님들의 비겁함입니다.
제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 의심이 가시거든 다른 이를 찔러 물어보게 하지 마시고 직접 검정하러 제게 오십시오.

"십일조를 하라" 와 "십일조를 많이 하라"
어느 것이 정확한 토라의 가르침입니까?
전자(前者)가 아닙니까?

바른 말이 괘씸하셨습니까?
여러분이 존경해마지 않는 목회자와 교회의 실명을 거론한 것이 괘씸하셨습니까?

진정 하나님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 누구입니까?
저입니까?

우리에겐 하나님제대로 알, 권리가 있습니다.
잘못된, 왜곡된 진리를 덮어두는게 무지의 축복을 입은 뭇 성도들을 위함입니까?
생활의 안정을 놓기 싫어하는 성직자들을 위함입니까?

하나님은 저를 이렇게 훈련시키셨습니다.
위 성경 구절에서 처럼요.

마지막으로,
제게는 가 있습니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지 분별할 수 있는,
어느 것이 선하고 어느 것이 악한지 분별할 수 있는,
어느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고 어느 것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인지 분별할 수 있는,
뇌(이성)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잘 활용하라고 만들어 주신 것이지요.

화가 나십니까?
그러면 제게 분노하십시오.
제 잘못을 일목요연하게 나열하셔서 댓글을 달으십시오.
그러면 제가 하나님께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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