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2 May 2015

무가치한 올림픽 금메달과 '김연아'



'김연아'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무가치하다.
스포츠 선수에게 이 같음은 모순이지만 정말 밴쿠버에서 그녀가 획득한 금메달은 이후로 무가치했다.
전혀, 보상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니까.
"헌데 왜, 보상이 되지 않았을까?"
그 물음에서 시작된 포스트다.



"NO!"
'김연아'는 저항을 모른다.
마치, 거세라도 당한 것처럼.
저항을 학습해야 하는 때에 저항을 습득하지 못해서 일까?
저항이 늘 실패로 귀결돼 그 경험이 축적되었나?
선함이 강박증이었나?
무엇이 원인이든 그녀에게 저항은 아주 낯설고, 또 아주 먼 이야기다.

그럼, 세상은?
세상은 어떨까?
세상은 그런 '김연아'를 무엇으로 여겼을까?
"호구."
2010, 2011 세계선수권 출전을 강요한 KSU.
오서코치와의 결별 과정에서 보인 오서코치의 태도.
완벽한 플립점프에 'e'와 '!'을 매기는, 완벽히 수행된 스텝에 '레벨3'만을 매기는 기술 심판들과 GOE와 PCS로 장난질 치는 심판들.
그녀의 유명세를 이용해 이벤트 홍보와 흥행만을 노린 ISU와 IOC.

호구가 획득한 금메달.
세상 입장에서 그것은 호구의 실력이었을까, 세상의 배려였을까?
세상의 배려였다. -세상 입장에서-
그리고 그걸 '김연아'도 비로소 소치에 들어서며 알게 된 듯 하다.
그리해 소치에서 그녀는 스캔들의 공범이 되는 쪽을 택했다. 저항하지 않는 것으로.
올림픽 금메달의 무가치를 알기에.
또, 저항을 모르기에.

세상은 '김연아'가 저항을 모른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십분 자신들의 호구로 활용해 먹었지.
왜 올림픽 금메달이 보상이 되지 못했냐고?
그 금메달은 세상의 배려였으니까.
소치의 은메달? 그것 역시 세상의 호구에 대한 배려였다.
저항할 줄 모르는 한, 세상은 언제까지나 그것들을 호구에 대한 배려로만 여길 것이다.


나는,
'김연아'가
더이상은 세상이 그것이 배려였다 나불대지 못하게 제압하길 바란다.
'김연아'의 제패는 오로지 실력이었다는 증언이 세상으로부터 나오게 만들길 바란다.
무엇보다,
그녀가 획득함이 마땅한 두 개의 올림픽 금메달 모두가 보상으로써 충분한 가치를 갖게 되길 바란다.

저항하라, '김연아'여!
두 올림픽에서의 너의 제패를 선언하라!

SheWalksInSilence, Hea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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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한 번의 불의에도 맞선 적이 없고, 한 번의 정의도 외친 적이 없는.┃ Friday, 22 Augus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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