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4 June 2007

십일조. "많이! 많이!!"



작년에 나는 창천교회에 머물렀었다.
지금은 서호석 목사님이 담임 목회직에 시무하고 계시지만
그때는 이 분이 수석 부목회자였고 박춘화 목사님이 담임 목회직에 계셨었다.
당시 100주년을 맞은 교회는 그 전년도부터 이를 위한 갖가지 크고 작은 사업들을 벌여왔고,
때문에 교인들이 이를 감당하기 위한 헌금을 작정해 봉헌하고 있었다.
헌데 작정금이 적었는지 아니면 매달 얼마씩 정기적으로 들어와야 할 헌금이 잘 걷히지 않음 때문인지,
여하튼 자금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때마침 진행되고 있던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개안 수술 비용 지원사업에 차질을 입게 되자,
담임목사 임직 말년의 노(老) 목사님이 이를 해결코저 설교원고를 준비해 강단에 오르셨다.
"십일조를 해라!! 많이."

우리집 케이블 채널인 CBS.
옥한흠 목사님이 강론을 하고 계셨다.
이 날의 설교 주제도, 역시 십일조였다.
목사님은 당신이 얼마나 많은 액수의 십일조를 하시는지를 강조하면서
당신이 그간 받아 온 크고 많은 복들에 관해 열거하셨다.
마찬가지로 이 날의 설교의 핵심도,
"십일조를 해라!! 많이."
였다.

나는 무척 화가 났다.
-유대인의 관습대로라면 옷을 찢을만큼 화가 났었다.-

십일조태도의 문제인데
저 두 목사님은 모두 태도가 아닌
"액수". 그것도 "많은 액수" 에 관심을 두고 강단에 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있었기 때문에 말이다.

목적은, 이다.

이는 명백한 이단이다.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워진 "돈" 이란 이름의 신(新)우상!
신(新)우상을 쫓아 교회를 이끈 이단자들이다.
분별하라!
덧붙임.
우리는 이단에 대해,
정확히는 이단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

무엇이 이단인가!
교리의 차이가 이단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에 반(反)하는 것이 이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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